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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천길
6·25 전쟁영웅 2018.04.13 조회 18153 1

64_죽음의_임무에서_적진을_뚫은_이천길_육군_상사

 

 

 

 


 "청하건대 저희를 보내주십시오"

 

 

죽음의 임무에 자원하여 적진을 뚫은 통신병

 

이천길 육군 상사

 

 

전시에 통신은 군대의 생명선인 동시에 작전의 맥박이라고 합니다.

통신이 통하면 사지로부터 수천 명의 생명을 구출하고 승리할 수 있고,

불통하면 전쟁에서 많은 생명이 죽음의 비극을 맞고 패배할 수 밖에 없습니다.

 

 

1951년 5월, 중공군은 용문산을 1차 공격했습니다.

당시, 용문산은 우리 군의 서부 전선과 중부 전선을 연결하는 

중요한 지역으로 작전상 양보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.

 

 

5월 17일부터 2차 공세를 시작한 중공군은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합니다.

우리 군은 용문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 치의 물러섬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.

서로 간에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었습니다.

 

 

하지만, 적의 계속되는 공격에, 353고지를 지키던 제 3대대가 그만 

중공군에게 포위당하고 말았습니다.

설상가상으로, 치열한 전투로 인해 통신선까지 끊기면서

제 3대대는 전멸될 위기에 처합니다.

 

 

작전 수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통신이 끊기자 

제3대대의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던 지휘부는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.

결국, 고심 끝에 적진을 뚫고 가서 절단된 통신선을 복구하기 위해 통신병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.

하지만, 중공군에게 포위당한 위험한 지역으로, 통신병을 보낸다는 것은 

죽음으로 내모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.

 

 

"저희가 그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."

 

당당히 죽음의 임무에 지원하고 나선 이들이 있었습니다.

바로 이천길 일등중사(당시 계급)와 노승호 하사였습니다.

이천길 일등중사는 고립돼 있는 제 3대대 전우들의 목숨을 구하고,

나라를 위한 임무 수행을 하는 데 있어,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.

 

 

"고립 상태에 빠져 있는 제 3대대 전우들의 목숨을 구하고 

353고지를 계속 확보할 수 있느냐 여부는 두 사람에게 달려 있다."는 통신 대장의 말에, 두 사람은

 

"죽음으로써, 책임을 다하겠습니다."

라고 답했습니다.

 

 

이천길 일등중사는 노승호 하사와 함께 빗발치는 적들의 총탄을 피해,

한 손에는 유선 줄을 꼭 쥔 채, 포복으로 전진해 나갔습니다.

 

적과의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353고지가 가까워지자,

총탄과 포탄은 더욱 더 그들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.

하지만, 이천길 일등중사는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.

 

 

마침내, 이천길 일등중사는 끊어진 유선을 찾아, 통신 연결에 성공했습니다.

이천길 일등중사의 목숨을 건 임무 수행 덕분에,

전멸 직전이던 제3대대를 구출하고 무사히 353고지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.

 

 

육군 제6사단 제2연대 통신대 통신 가설 병

이천길 이등상사.

 

그는 밀고 밀리는 전투 속에서 중공군에게 포위당한 353고지를 지키는 데 

결정적인 역할을 한 위대한 영웅이었습니다.

 

그의 아름다운 희생은 오늘날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에게

큰 울림과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.